코딩로봇 지니봇

초등 저학년 친구들과 코딩수업을 진행하다보면 컴퓨터 다루기에 익숙한 친구도 있고 낯선 친구도 있어요. 컴퓨터 수업은 학생 개개인 마다 실력편차가 큰 수업중 하나 입니다. 블록형코딩 수업이 저학년 친구들도 할 수 있을만큼 쉽게 구성되어 있지만 마우스 다루기조차 쪼그만 손의 어린 친구들에게는 힘들 수 있어요. 그래서 블럭형 코딩 수업 전에는 필수적으로 마우스연습을 시키곤 하는데요. 그것조차 힘든 친구들도 있어요. 수업중에 마음처럼 잘 안된다고 울기도 하고

마우스 클릭, 드래그가 어려울 수 있어요. 아직 손 힘이 길러지지 않은 어린 친구들도 재미있는 수업을 위해 컴퓨터가 아닌 언플러그드 수업을 먼저 해요. 코딩의 기초가 되는 개념들을 다른 피지컬 교구들을 통해 학습할 수 있어요. 대표적으로 로봇을 활용한 코딩학습을 하는데요. 로봇을 이용하면 눈과 머리로만 하는 코딩수업보다 직접 만져보고 실행시켜보는 수업으로 머릿속에 더 오랫동안 기억되고 흥미를 이끌어 효과적인 학습이 될 수 있어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조봇과 최근에 출시된 로봇인 지니봇을 비교 하다가 결국 선택한 지니봇.
서로 장단점이 있지만 지금 무슨 이유에서인지 오조봇은 판매하는 곳이 없고 지니봇에서는 오조봇에서 나타나는 오류가 커버될듯 하여 고민끝에 지니봇을 새로운 수업교구로 선택했어요. 오조봇 파는 곳이 없어서 오조봇 수업하는 선생님들이 많이 난감해 하시는 요즘입니다. 그런데 제가 지니봇을 구입하고 한 일주일도 안되서 갑자기 지니봇도 안 파는거예요. 안좋은 기분이 들어서 고객센터에 전화했습니다. 왜 판매가 중단되었나요? 곧 패키지 구성도 변경되고 지니봇 자체도 약간의 교체가 있는데 가격도 같이 인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가격이 오른다고요?!;;;;;;;;; 기존에 산 지니봇은 어떻게 하나요? 새로나온 지니봇이 업그레이드 된 기능이 생기는거 아닌가요? 찝찝했습니다. 기능은 시스템 업그레이드로 새로운 지니봇과 차이는 없을거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찝찝합니다.좀 더 기다렸다가 최신 모델로 살껄 그랬나봐요. 1월중에는 새로운 패키지로 다시 판매될꺼라고 합니다. 어쨌건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교구들이 너무 비싸서 단체 수업을 하려면 업체소속이 아닌 개인 선생님들은 너무 힘드라용. 가격은 지니봇 본체+액세서리+교재+퀵설명서 구성으로 이것저것 쿠폰써서 10만원 정도 했어요.

언플러그드 코딩 수업 가능하구요

스크래치, 엔트리, 파이썬,마이크로비트 모두 연동 가능합니다. 지니봇 전용 동글인 지니스틱이 필요해요.

STEM교육 가능합니다. 애플리케이션 연동되구요 안드로이드, IOS모두 가능합니다. 레고로 꾸밀 수 있어요. 

구성품은 이렇다고 쓰여 있는데 캐릭터 밴드는 21년 10월부터 제공하지 않는다고 해요. 구매사이트에 구성품이라고 적혀있는 구성중에서 캐릭터 밴드와 놀이판8개가 배송되지 않아서 고객센터에 직접 물어봤더니 이젠 안준다고 답변받았어요. 음.... 엄청 따질 수도 있었지만 알겠다고 하고 마무리... 왜 안주는지 이유는 듣지 못했는데 지니봇 홈페이지에 가니 캐릭터밴드와 놀이판의 도안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었어요.

47장의 명령을 할 수 있는 카드가 들어있어요. 숫자카드, 모양카드, 연산카드, 음악카드, 방향카드 등등

지니봇을 카드위에 살짝 올려두기만 하면 인식해요. 명령카드를 로봇에 꽂아서 입력하는 다른 로봇에 비하면 편리하다고 생각되요. 카드가 여러장 있지만 같은 명령을 여러번 반복하고 싶다면 같은 카드를 여러번 터치시키면 됩니다. 

카드로 코딩 할 수 있는 종류는 무궁무진하네요. 차근차근 하나씩 나중에 해보기로 했어요.

지니봇 열어보자마자 우리 얼딩이 레고를 마구 들이대요. 레고모양만 보면 레고 본능이...

꼼꼼히 가득 꽂는 걸 좋아하는 얼딩이는 예쁜 모양을 만들기 보다는 그냥 빽빽히 공백없이 막 꽂아요.

그런데 레고가 좀 헐겁게 꽂아 지네요. 꽂아 지긴 하는데 어떤부분은 자꾸 빠져요. 다 꽂으면 안될것 같아요. 몇개만 포인트로 꾸며주면 좋을 것 같아요. 완성품좀 찍으려고 했더니.... 거부하네요.

구성품중에 있었던 지니봇 악세사리는 더 많은 활용이 가능하도록 도와 주는 도구들이 들어있어요. 펜을 꽂는 도구를 이용해서 지니봇이 그림을 그리도록 코딩을 할 수도 있구요. 지니봇에 팔을 끼워주면 지니봇이 팔사이에 공을 컨트롤하며 축구가 가능하도록 할 수 있어요. 나머지는 레고를 지니봇에 꽂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레고판이예요. 

인공지능 기능을 더 많이 활용하게 해주는 지니캠도 별도 판매하고 있지만 일단 구입한 구성품들로 활용을 충분히 해보고 다음 레벨에서 캠도 구입해서 학습해보려고 합니다. 구매 전에는 많이 고민했지만 구입하고 나니 너무 기대되네요.